[시황] AI 기대감에 기술주 반등…엔비디아 강세 주도, 비트코인도 상승 전환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나스닥 중심으로 반등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나스닥은 플러스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1월 CPI는 전년 대비 6.4%로 시장 예상치(6.2%)를 웃돌았으며, 에너지·주거비 상승이 상승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작년 가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감속세를 보였다.

핵심물가지수(Core CPI) 역시 전년 대비 5.6%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CPI 발표 이후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며,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일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연준 인사·CEO 발언, 시장 심리에 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최근 각 기업 CEO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비둘기적(완화적) 시각을 확대하고 있으며, 실제 기업 환경이 지난 몇 달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3년 앞의 기대치도 함께 떨어지며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미시간대 조사에서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경제지표 발표 일정

  • 15일 22시 30분: 1월 소매판매
  • 16일 22시 30분: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23일 22시 30분: 10~12월 분기 GDP 개정치, 개인 소비 및 코어 PCE
  • 24일 22시 30분: 1월 PCE 디플레이터
  • 24일 24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 인력 감축 계속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HoloLens, Surface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617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복합현실(MR)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는 유지하고 있지만, LinkedIn의 구인 부문 등에서도 추가 감원이 전해졌다.

앞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 규모의 인원 감축을 발표한 바 있으며, 메타, 아마존 등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피니티브 IBES 집계 기준 S&P500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대감에 기술주 반등…엔비디아 강세 주도

AI 관련 기대감은 기술주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와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5.4% 급등했고, c3.ai(+10.2%), 빅베어.ai(+5.8%) 등 AI 관련 종목도 크게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 전일 대비 변동률:

  • 엔비디아 +5.4%
  • 테슬라 +7.5%
  • c3.ai +10.2%
  • 빅베어.ai +5.8%
  • 마이크로소프트 +0.3%
  • 알파벳 +0.07%
  • 아마존 +0.16%
  • 메타 +0.02%
  • 애플 -0.42%

가상자산 관련주 상승세…기관투자자 매수 영향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 종목이 반등했다.

  • 코인베이스: 59달러 (+4.6% / +3.4%)
  • 실버게이트 캐피탈: 17.3달러 (+18% / +15.7%)
  • SBI홀딩스: 2,777엔 (+0.65% / +0.9%)

실버게이트는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서스퀘하나(Susquehanna Advisors Group), 조지 소로스 계열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가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주가가 급등했다.
Citadel과 Susquehanna는 각각 5.5%,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케이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2월 들어 약 16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BI홀딩스는 자회사 SBICAH를 통해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 재팬(Bitpoint Japan)의 전체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1

트럼프 격노, 지난3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리플 로비스트가 엑스알피·솔라나·에이다 지지글 초안 작성

도널드 트럼프
2

업비트, 히포크랏(HPO)→히포 프로토콜(HP) 코인 리브랜딩·토큰 스왑 완료, 거래지원 예정

업비트
3

빗썸, 파티클 네트워크(PARTI)·밸런스(EPT) 코인 원화마켓 상장 예정

빗썸
4

트럼프 미국 대통령, 8일 대형 무역 협정 발표 예고

5

비트코인 10만 달러 목전…트럼프 “중대 무역협정 곧 발표” 예고

코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