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TASS)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가상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 채굴, 채굴 풀, 채굴 인프라 운영자, 주소 식별자, 채굴 풀 활동을 조직하는 개인 등 의 개념을 도입했다. 채굴 자체는 디지털 자산의 발행이 아닌, 거래의 한 구성 요소로 인정되었다.
러시아 법인 및 등록된 개인 사업자만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이들은 정부의 등록부에 포함되어야 한다. 에너지 소비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개인은 등록 없이도 디지털 자산을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외국 디지털 금융 자산은 러시아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경우 특정 발행을 금지할 권리를 가진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 관한 회의에서 디지털 통화의 도입 및 사용에 대해 정부와 논의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유망한 경제 분야이며, 러시아가 신속하게 법적 틀과 규제를 마련하고 인프라를 개발하며 디지털 자산의 유통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공식 발표일로부터 10일 후에 발효되며,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다른 발효일이 지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