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SDT 유통량 3% 증가… USDC는 4.9% 감소
-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중 스테이블코인이 81.4% 차지
올해 들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는 성장한 반면, USD코인(USDC)의 순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USDT는 유통량이 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USDC는 약 4.9%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약 21억9,600만 달러(약 3조1,800억 원) 상당의 USDC가 상환됐다.
1.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경제의 약 12.9%를 차지하며,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81.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USDC의 감소가 시장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USDC의 시가총액은 지난 30일 동안 4.9% 줄어들며 1월 6일 이후 총 21억9,6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테더(USDT)는 같은 기간 동안 3% 증가해 USDC 감소분의 일부를 보완했다.
시장 규모 기준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 USD(BUSD)는 같은 기간 동안 0.5% 감소했다. 1월 6일 기준 167억9,000만 달러였던 BUSD의 시가총액은 현재 161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다이(DAI), 프랙스(FRAX), 트루USD(TUSD), USDP, USDD, G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트론(Tron)의 USDD는 1.3%, USDP는 3.3%, TUSD는 11.9%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3년 1월 6일부터 현재까지 약 6억2,500만 달러(약 9,100억 원) 감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거래량 측면에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유통량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했다.
2. 규제 영향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10건의 거래 중 8건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크라켄(Kraken)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시킨 이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5% 하락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향후 규제 강화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움직임과 CBDC의 확산이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