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상화폐 투자 기업 멀티코인 캐피탈이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치인 당선을 지원하는 정치 활동 위원회(PAC) ‘센티넬 액션 펀드’에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원) 상당의 솔라나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멀티코인 캐피탈은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센티넬 액션 펀드에 기부된 솔라나와 같은 금액의 솔라나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 방식을 채택했다. 즉, 누군가 솔라나를 기부하면 그 기부금이 두 배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센티넬 액션 펀드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지원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화폐로 기부를 받고 있다. 멀티코인 캐피탈이 솔라나로 기부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솔라나의 새로운 기능인 ‘Blinks’를 통해 X(트위터)에서 직접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멀티코인 캐피탈은 이번 기부를 통해 미국에서 가상화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화폐가 정치의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부가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