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반감기 여파로 사업 다각화 모색

나스닥 상장 미국 암호화폐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는, 6월 비트코인 채굴량이 5월 대비 19% 증가한 255 BTC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023년 6월 채굴량인 460 BTC와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으로, 올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을 받았다. 라이엇은 2분기 전력 목표인 21.4EH/s를 넘어 22.0EH/s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 용량을 31EH/s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굴 기업, 사업 다각화 모색… AI 데이터 센터 활용 등

다른 상장 기업인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은 6월 채굴량이 전월 대비 6% 증가한 176 BTC를 기록했고, 비트디어(Bitdeer)는 2.7% 감소한 179 BTC를 채굴했다. 비트디어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6월 이용률이 75%를 넘었다고 밝혔다.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채굴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AI 산업 성장에 발맞춰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AI 용도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비트코인 보유량 강화 전략

최대 규모 채굴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는 6월 채굴량이 5월 대비 4% 감소한 590 BTC를 기록했습니다. 프레드 틸(Fred Thiel) 마라톤 회장 겸 CEO는 최신 채굴 장비와 냉각 시스템으로 사업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50 EH/s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은 현재 약 1,800억 엔(약 1조 7,412억 원)에 달하는 18,53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에는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추가 매입과 투자를 통해 보유량 강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채굴 노력도 지속

마라톤은 미국 엘렌데일 시설 운영 개선과 채굴 장비 추가로 6월 평균 해시레이트가 전년 대비 2배인 26.3 EH/s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에서 2메가와트 규모의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약 1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 사회 난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소, 생산 비용 절감, 폐열 최소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즈(Crusoe Energy Systems)도 폐가스 에너지를 데이터 센터에 활용하는 친환경 채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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