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 대기업 피델리티(Fidelity)는 신청 중인 현물 가상화폐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위해 시드 자금(초기 투자금)으로 약 475만 달러(약 63억원)를 확보했다.
피델리티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증권신고서) 수정 서류를 통해 계열사 FMR 캐피털(FMR Capital, Inc.)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에 대해 “피델리티도 S-1 갱신 절차에 참여했다”며 “아직 수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프랭클린은 현재 0.19%의 수수료를 설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트와이즈는 아직 수수료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모두 블랙록의 공개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트와이즈(Bitwise)는 계열사인 비트와이즈 인베스트먼트 매니저(Bitwise Investment Manager)가 최초로 ETF 주식을 250만 달러(약 34억원) 상당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1(증권 신고서)은 ETF 상품 상세 정보를 담은 등록 서류로, SEC는 5월 말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8개 기업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19b-4 양식을 승인했다. 거래소 상장은 허가되었지만, 최종 결정을 위해서는 S-1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각 발행사는 S-1 관련 최종 조율 중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ETF S-1 승인이 “올해 여름 마지막 무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발추나스는 여전히 최단 7월 초 승인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