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 결제 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현재 X)는 X 페이먼트(X Payments)라는 자회사를 통해 미국 28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나머지 주에서도 신청을 진행 중이다. X 페이먼트는 벤모나 젤과 유사한 결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지코인 지지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X에 암호화폐를 지원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초기에는 암호화폐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머스크와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X 페이먼트의 구체적인 목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추후 암호화폐가 지원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X는 미국 규제 당국에 “결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늘리고 싶다”며 출시 시점에는 “최소한의 수수료”만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2023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손실된 매출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기존 은행 및 결제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트위터 결제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구글과 애플도 자체 결제 플랫폼 도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트윗으로 도지코인 가격 급등을 유발했고, 테슬라는 한때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수년간 암호화폐 결제 가능성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지코인은 지난주 12% 하락했다. 린다 야카리노는 인터뷰에서 X의 결제 플랫폼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X의 “금융 생태계”가 먼저 미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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