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고래·채굴업체 매도 영향…윌리우 “초기 투자자, 대량 매도 중”

  • 채굴자 물량 출회·ETF 승인 불확실성·달러 강세 압박… 이더리움·솔라나는 반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주말을 마무리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 오른 6만 6,355달러(약 8,909만 원)에 마감했다. 이더리움(ETH)은 1.0% 상승한 3,459달러, 솔라나(SOL)는 2.8% 상승한 144달러로 반등했다.

비트코인 고래·초기 투자자 매도세 확대

암호화폐 분석가 Ali는 비트코인 대규모 보유자(고래)의 최근 매도 움직임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일간 약 5만 BTC, 약 33억 달러(약 4조 4,35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매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채굴업체들도 비트코인 보유량 일부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움직임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 역시 초기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DD(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 지표의 급등을 근거로 장기 보유 비트코인이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기관에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DD는 오랜 기간 보유된 비트코인이 이동할 때 상승하는 지표로, 과거 강세장에서도 장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할 때 CDD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저가 매수세 유입 조짐도

Ali는 대형 거래소 HTX Global(구 후오비)에서 테이커 매매 비율이 급등한 점을 주목했다. 그는 특정 시간대에 대규모 매수 주문이 집중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매파 기조·ETF 불확실성 부담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위험 회피성 매도가 선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지연 가능성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점도 알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 증시 혼조… 기술주 상승, 다우는 하락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7.9달러(0.15%) 하락한 3만 8,589달러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포인트(0.12%) 상승한 1만 7,688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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