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복잡화로 GPU 수요 급증…탈중앙화 컴퓨팅이 대안으로 부상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어지지는 AI, 게임,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를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세 분야로 지목하고, 이들의 공통점으로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꼽았다. 온체인 GPU 용량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을 찾는다면 이들 세 분야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레이어지지에 따르면, AI 모델이 복잡해질수록 컴퓨팅 파워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딥 러닝, AI 에이전트, 생성형 AI, 자율주행,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 자원의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는 AI 산업 발전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GPU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AI·머신러닝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탈중앙화 컴퓨팅이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어지지는 탈중앙화 GPU 클러스터를 활용하면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4배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젝트…렌더·아카시·에이셔 등
- 렌더 (Render, $RNDR)
- 아카시 네트워크 (Akash Network, $AKT)
- 노사나 (Nosana, $NOS)
- 에이셔 (Aethir, $ATH)
- 아이오넷 (IOnet, $IO)
- 넷마인드 (Netmind, $NMT)
이들 프로젝트는 GPU 리소스를 온체인에서 분산 제공하며, 웹3 생태계 내에서 경쟁적으로 고성능 장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레이어지지는 이러한 경쟁이 기존 웹2 기업을 실질적으로 웹3로 유입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PU 기반 탈중앙화 인프라의 구조
탈중앙화 GPU 플랫폼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모델 훈련, 미세 조정, 모델 추론 등의 과정을 지원한다.
레이어지지는 이러한 솔루션들이 이미 제품 시장 적합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AI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