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를 단 한 차례(0.25%p)만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OMC는 정책 성명서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물가상승률 2% 목표를 향한 약간의 추가 진전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전 성명서에서 “물가 하락 진전 부족”을 지적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표현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5.1%로 예상했다. 3개월 전 예상치인 4.6%보다 높아진 수치로, 올해 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다.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4.1%로, 내년에는 1%p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 못한 둔화세를 보였다. 이 소식에 암호화폐, 주식, 채권 시장은 급등했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겨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의 경제 전망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상승세는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