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었지만, NFT 거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아디다스(Adidas)와 스테픈(Stepn)의 NFT 컬렉션 파트너십, 퍼지 펭귄(Pudgy Penguins) 게임 출시 예정 등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대체로 NFT 관련 부정적인 소식이 주를 이루거나 관심이 부족했다.
부정적인 소식은 주로 NFT 가치 하락과 거래 활동 감소에 초점을 맞춘다. 코첼라(Coachella) NFT VIP 패스는 판매 부진을 겪었고, 스타벅스(Starbucks)는 오디세이 베타 NFT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케빈 하트(Kevin Hart)가 소유했던 지루한 원숭이(Bored Ape) NFT는 구매가보다 83% 낮은 가격에 판매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NFT 컬렉션 거래량은 형사 재판 시작 전 급감했다.
일부 컬렉션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컬렉션은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비트코인 오디널스(Bitcoin Ordinals)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비트코인 활동은 밈 코인인 룬(Runes)에 밀려 오디널스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더리움 NFT 거래량은 1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1월 거래량도 2021년과 2022년 강세장 동안 월간 수십억 달러에 달했던 거래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5월 거래량은 5억 달러(약 6,75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우려되는 지표는 이더리움 NFT 일일 거래자 수로,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2년 2월 최고치인 8만 명 이상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23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정체기를 보이다가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NFT 시장은 더 저렴한 대안들이 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대부분의 블루칩 NFT 컬렉션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과거만큼의 지배력은 상실했다.
최근 대형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NFT 시장을 다시 활성화할 방안은 불투명하다. 새로운 트렌디한 컬렉션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해야 NFT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