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내년 중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가 밝혔다.
테더의 투자 대상은 금융 인프라,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하이테크 분야다. 테더는 지난 2년간 이미 해당 분야에 약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아르도이노 CEO는 “전통 금융과의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를 돕는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웹2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용을 통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에서 이미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약 122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금에도 투자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그룹 전체에서 약 6조15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