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밈주식 열풍의 주역 ‘로어링 키티'(키스 길)가 3년 만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후 게임스탑(GME) 주식에서 영감을 얻은 가상자산 밈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밈코인 GME와 ROAR는 라이브 방송 직전 가격 대비 각각 약 45%, 35% 하락했다. KITTY 가격도 약 30% 급락했다.
다른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도 영향을 받아 최근 주목받던 ‘Mother’는 25%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2.2% 하락하며 7만 달러(약 9,100만 원)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하락에는 지난밤 발표된 미국 5월 고용 통계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번 주 되살아났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후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게임스탑 주식 역시 39.38% 폭락했다. 이는 이날 발표된 실적에서 최대 7,500만 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수 있는 추가 증자 계획을 공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탑 주가 하락으로 키스 길 의 포트폴리오는 약 2억 3천만 달러(약 3,00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유튜브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앞두고 GME 등 관련 밈코인은 3배 가까이 상승했었다.
키스 길은 이번 방송에서 게임스탑 라이언 코언 CEO의 리더십 아래 회사의 재건을 믿는다고 말했지만, 이전 투자 논리를 반복하며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는 새로운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스크린샷에서 공개한 게임스탑 포지션이 유일한 베팅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