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게임스탑(GME) 주가 급등을 이끈 ‘로어링 키티'(본명 키스 질)가 E트레이드(ETrade)에서 거래가 금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트레이드는 모건스탠리의 계열사로, 주식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트레이드가 최근 게임스탑 주식 매입이 주가 조작의 한 형태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직원들은 키티가 5월 중순 트위터(현 X)에 다시 등장한 이후 그의 E트레이드 계정을 주시해왔다. 키티가 트윗 게시 전 콜옵션을 매수하고, 트윗으로 인한 주가 변동으로 수익을 얻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주장이다.
E트레이드는 키티의 거래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키티의 계정을 폐쇄하면 E트레이드 고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문제에 대해 금융 범죄 부서와 외부 변호사를 고용했지만,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의 추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로어링 키티는 3년 만에 레딧(Reddit)에 다시 글을 올렸고, 이후 게임스탑 주가는 24시간 동안 233%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