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금융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키스 길(Keith Gill, 온라인 아이디 ‘로어링 키티’)이 3년 만에 레딧에 복귀하면서 게임스탑(GameStop) 및 로링 키티 테마 밈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길은 레딧 게시물을 통해 1억 8천만 달러(약 2,430억 원)가 넘는 게임스탑 주식에 대한 최근 포지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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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레딧 게시물 이후 솔라나 기반 밈코인 GME, ROAR, KITTY는 각각 315%, 660%, 476% 상승하며 현재 0.014달러(약 19원), 0.015달러(약 20원), 0.0017달러(약 2.3원)에 거래되고 있다.
GME는 게임스톱 주식과 동일한 티커를 사용하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지만, 게임스탑과 공식적인 제휴 관계는 없다. 다만 3년 전 게임스탑 공매도에 참여했던 길의 온라인 계정 ‘로어링 키티’를 테마로 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밈 코인을 추적하는 GMCI 밈 지수(GMCI Meme Index)는 현재 3.03% 상승한 371.42를 기록 중이다.
게임스탑 주가 급등
게임스탑 주식은 현재 시장 전 거래에서 80% 이상 상승했지만, 로빈후드(Robinhood)에서 GME의 시간 외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길의 레딧 계정 ‘u/DeepFuckingValue’는 2021년 4월 16일 이후 활동이 없었으나, 6월 2일 ‘GME YOLO 업데이트’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6,570만 달러(약 886억 9,500만 원) 상당의 게임스톱 콜옵션과 1억 1,570만 달러(약 1,561억 9,500만 원) 상당의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3 개발 플랫폼 써드웹(thirdweb)의 생태계 책임자 제이슨 히치콕(Jason Hitchcock)은 “로링 키티는 콜옵션을 통해 적은 자본으로 GME 주식에 5% 이상의 엄청난 노출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로어링 키티, 진위 논란
‘밈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가 레딧에 복귀한 후 게임스탑(GameStop) 주식 콜옵션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 레딧 사용자 계정 이름은 동일하지만 계정이 판매되거나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제기한 것이다.
지난 5월 3년 만에 다시 활성화된 로어링 키티의 트위터 계정에도 2021년 게임스탑 주식 열풍을 연상시키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월스트리트벳츠(r/WallStreetBets)가 아닌 슈퍼스통크(r/Superstonk) 하위 레딧에 게시됐다.
하지만 그의 옵션 포지션은 지난 7일 동안 6월 21일 만료 및 20달러 콜옵션을 매수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임스탑 고래를 추적 언유주얼 웨일즈(Unusual Whales)의 데이터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거래자들은 로어링 키티가 5월 초에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 매도해 수익을 냈으며,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게임스탑과 AMC 엔터테인먼트(AMC Entertainment)의 주가가 1,000% 이상 급등하면서 밈주식 열풍이 불었고, 블랙베리(BlackBerry),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등 다른 기업들도 주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