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전일 대비 상승하며 1BTC당 6만8737달러(약 9274만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키불크립토는 비트코인이 현재 확장형 패턴을 그리고 있으며, 이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할 경우 가격이 최대 8만5000달러(약 1억1475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MM 비트코인 해킹
지난 5월 31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약 4,2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4,502개가 해킹으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DMM 비트코인이 피해 고객에게 전액 보상을 약속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회사 QCP 캐피탈은 DMM 해킹 사건과 마운트곡스(Mt.Gox) 채권자 변제로 인해 시장에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 약세를 전망했다. 반면,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6월 중 ETF 거래 개시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세를 예상했다.
비트코인 내년 2억 원 돌파?
저명한 투자자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의 과거 강세장 사이클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대칭성’을 강조하며 다음 강세장 최고치를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과거 강세장 사이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강세장 시작 시점부터 반감기까지의 기간과 반감기부터 다음 강세장 고점까지의 기간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을 적용하면 다음 강세장 고점은 2025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세는 13만~15만 달러(약 1억 7,550만~2억 25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브란트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25% 정도 있으며, 가격이 5만 5천 달러(약 7,425만 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지수 함수적 감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과거의 강세장 사이클의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2009년 12월 21일부터 2011년 6월 6일까지: 3191배 상승
- 2011년 11월 14일부터 2013년 11월 25일까지: 572배 상승
- 2015년 8월 17일부터 2017년 12월 18일까지: 122배 상승
- 2018년 12월 10일부터 2021년 11월 8일까지: 22배 상승
브란트는 과거 강세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성숙해짐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현재 사이클의 저점인 1만 5,473달러(약 2,088만 원)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고점은 7만 2,723달러(약 9,817만 원)이며, 이는 이미 달성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소 잔고
온체인 분석가 LeonWaidmann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암호화폐 거래소 잔고가 최근 수년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11.6%, 이더리움은 10.6%에 불과하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빼내 자체적으로 관리하거나 스테이킹에 참여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1년 전만 해도 거래소 잔고는 비트코인이 약 20%, 이더리움이 25~26% 수준이었다. 이러한 감소는 대규모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축적과 스테이킹 참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1.5%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가상자산 관련 종목 중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3.7%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