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뉴스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ETH 베를린(ETHBerlin) 컨퍼런스에서 “2018년에 더 단순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했다면 엄청난 양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이더리움이 주류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금’이라는 단순한 서술 방식을 가진 비트코인과 달리 여전히 오해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개발부터 스마트 계약, 지분 증명 합의 메커니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더리움이 더욱 대중화되었음에도 여전히 오해받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초기 설계에 대한 아쉬움
ETH 베를린 주최자 아프리 쇠덴(Afri Schoeden)은 부테린에게 “지난 10년 동안 알고 배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오늘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떻게 이더리움을 다르게 구축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부테린은 256비트 처리를 선택한 이더리움의 원래 EVM 설계를 언급하며, 64비트 또는 32비트 설계가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이 2022년 작업 증명 합의 메커니즘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해야 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분 증명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5월 17일 제출한 EIP-7708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케착(Keccak) 암호화 알고리즘 대신 SHA-2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이러한 설계 실수에도 불구하고 모든 프로젝트에서 실수는 불가피하다며, 핵심 개발자들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이러한 실수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