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지갑으로 42,830 BTC 이동…남은 보유량 10조원 규모
5월 28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이날 하루 동안 총 4조 871억원 규모에 달하는 42,830 비트코인(BTC)을 특정 주소로 이체했다. 이 중 2조 9,156억원 상당인 30,590 BTC는 ‘1JbezDV’ 지갑으로 전송됐다.
현재 마운트곡스 지갑에는 약 10조 6,338억원 규모인 95,061 BTC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 절차 따른 준비 움직임
마운트곡스는 2014년 파산 이후 도쿄 지방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수된 자산은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BCH), 일본 엔화로 분배될 예정이며, 보상 시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전체 배분 대상 자산은 14만 2000 BTC와 14만 3000 BCH다.
일부 피해자들의 보상금 확대 요구와 관련한 법적 절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이체는 보상금 지급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미칠 영향 주목
마운트곡스가 보유 중인 대규모 비트코인 물량의 시장 투입 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33리서치는 마운트곡스가 배포할 9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이 시장에 매도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동향
같은 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 하락한 68,000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FTX가 26억 달러 규모 보유 물량을 매각한 영향으로 27일 일시적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물량은 팬테라 캐피탈 등 기관 투자자들이 경매로 매입했으며, 4년간 락업 조건이 부여돼 단기적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언급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ETF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카이코는 ETF 승인 시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투자 신탁(ETHE)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밈코인 급등세…페페코인 시총 20위권 진입
투자 심리가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며 밈코인도 강세를 나타냈다. 개구리 캐릭터를 테마로 한 페페코인은 27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폴리곤을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슬로건에서 이름을 따온 MAGA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캄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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