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매도” 트윗 후 트위터 계정 삭제…시장 급등 속 예측 빗나가

연준 금리 인상 후 주식·암호화폐 시장 반등…비판 여론 속 SNS 계정 자진 삭제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며 유명세를 얻은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사실이 알려졌다. 버리는 자신의 트윗에 “매도(Sell)”라는 단어를 남긴 후 이를 삭제하고, 계정 자체를 비활성화했다.

버리는 지난 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단 한 단어로 시장의 하락을 경고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25bp 인상한 이후, 시장은 예상을 뒤엎고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약 1.5%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0.5% 오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2만300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일부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버리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한 데 이어 계정도 폐쇄하면서, 금융계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리가 잘못된 조언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 SNS를 떠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버리는 과거에도 트위터 계정을 반복적으로 비활성화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을 맡은 이후 “트위터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머스크를 칭찬한 지 몇 시간 만에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버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시장 경고를 내놓은 인물이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았으며, 2021년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모든 충돌의 어머니가 온다”고 경고했다. 이후 2022년 암호화폐 가격 급락과 거래소 파산 등이 잇따르면서 그의 전망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한 FTX 붕괴 이후 투자자들에게 금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으며, 실제로 귀금속 가격은 이후 약 12% 상승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40% 이상 오르며 예측과 다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빅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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