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400억 달러 매입·비용 절감 계획 발표에 투자자 긍정 반응
메타(구 페이스북 모회사)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익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4%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4분기에 321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예측치였던 31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광고 수익은 31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08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사용자 수 또한 예상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20억 명대로, 예측치였던 19억8000만 명을 초과했다. 메타 앱 제품군 전체 DAU는 29억6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메타버스 부문 손실은 확대됐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는 4분기에 42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39억9000만달러보다 2억달러 이상 손실 폭이 컸다.
이 같은 결과는 메타의 메타버스 전략에 대한 회의론을 자극했으나, 시장은 회사 전반의 실적 회복세와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더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CFO 수잔 리(Susan Li)는 “2023년 전체 비용은 890억~950억 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건비와 수익 비용의 예상 성장 둔화로 인해 이전 전망인 940~1000억 달러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메타는 효율성을 열렬히 추구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노력에 있어 사활을 걸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본 지출이 300억~330억 달러 범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 추정치인 340억~370억 달러에서 감소한 것입니다.”라고 Li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