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현 X) 공동 창립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설립한 금융 기술 회사 블록(Block Inc., 구 스퀘어(Square))이 미국 연방 검찰 당국에 의해 컴플라이언스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Federal prosecutors are digging into internal practices at Block, which owns Cash App and Square.
— NBC News (@NBCNews) May 1, 2024
An ex-employee claims Block processed crypto transactions for terrorist groups and Square processed transactions involving nations subject to sanctions. https://t.co/v5KNboKywz
연방 검찰은 블록 소유의 캐시 앱(Cash App)과 스퀘어(Square)의 내부 관행을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내부 고발을한 전직 직원은 블록이 테러리스트 집단을 위한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하고, 스퀘어가 제재 대상 국가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직 직원은 연방 당국에 블록의 주요 부문인 스퀘어와 캐시 앱에서 광범위하고 오랜 기간에 걸친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실을 나타내는 문서를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는 미국이 제재하는 쿠바,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의 사용자가 관여한 ‘수천 건의 거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많은 거래가 소액이었다고 한다. 또한 블록이 테러리스트 그룹을 위해 여러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전직 직원은 “블록의 컴플라이언스 부서에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었다. 규제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관리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블록, 컴플라이언스 위반 문제로 내부 고발과 수사 직면
블록(Block Inc.)은 내부 고발한 전 직원의 주장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위반에 대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자발적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블록은 NBC 뉴스에 제공한 성명에서, 블록이 광범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위협과 변화하는 제재 규정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실무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재 심사를 위한 시스템, 도구, 프로세스를 포함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재 문제를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내부 고발자의 대리인인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사 에드워드 시들은 블록의 지도부와 이사회가 컴플라이언스 위반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NBC 뉴스는 올해 2월 인기 결제 앱 캐시앱(CashApp)에서 고객 확인 문제로 내부 고발자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규제 당국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부 고발자의 변호인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캐시앱의 실사 결함을 주장하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블록에서는 두 명의 상급 임원이 예기치 못하게 퇴임을 발표했으며, 전미 재무장관 출신인 로렌스 서머스와 샤론 로스스타인 이사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은 두 사람의 이사 사임이 직업적, 개인적인 활동 때문이며, 회사 운영이나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