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미국의 예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전환하여 정부의 투명성을 대폭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미시간(Michigan)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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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예산의 투명한 관리와 시민 접근성 강화
케네디는 “미국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 넣을 것이며, 모든 미국인이 하루 24시간 원할 때 언제든지 전체 예산의 모든 항목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은 미국 정부 지출의 일상적인 거래를 공개적으로 배포된 원장을 통해 용이하게 하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케네디는 미국 국방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예로 들며, “우리 예산에는 3억 명의 감시자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변기 구입에 16,000달러를 지출한다면 모두가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중심의 경제 정책 제안
케네디의 이러한 발언은 국가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길로 암호화폐 기술을 홍보하려는 그의 지속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는 비트코인(Bitcoin) 2023 회의의 기조 연설자로 나섰으며, 이더리움(Ethereum) 연례 컨퍼런스인 ETHDenver에도 출연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현재 무소속으로 미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 민주당 후보자 자리를 사퇴했다. 케네디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보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국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케네디 정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케네디는 비트코인의 캐피탈 게인세 면제와 금, 은, 백금, 비트코인 등 유한 자산으로 미국 달러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제창했다. 또한, 선거 활동에 대한 기부를 비트코인으로도 받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반대 입장
디지털 달러 및 기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해서는 감시 사회로의 변화와 인권 및 시민권 침해의 위험을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현재 지지율
케네디는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JFK) 대통령의 조카이며, 일부 백신의 위험성 주장과 JFK 암살에 대한 CIA의 관여 의혹 제기로 ‘음모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RealClearPolling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41%, 바이든이 35.7%, 케네디가 11.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