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관리하는 파산 재단은 더 높은 금액으로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락업된 남은 솔라나(SOL) 토큰을 경매를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피규어 마켓의 Mike Cagney CEO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Just got confirmation that the next round of locked #solana coins from the #FTX estate will be an auction, with exact details coming Monday. If you want in, join us. https://t.co/RuA41vgWAx
— Mike Cagney (@mcagney) April 20, 2024
이전 매각 내역
FTX는 이달 초 락업된 SOL을 매각하기 위해 2,500만~3,000만 솔라나를 약 19억 달러(26조 2200억 원) 상당으로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1 SOL 당 64달러로 현재 시세 157달러 보다 낮으가격이며, 당시 가격은 약 175달러였다.
이러한 낮은 가격의 배경으로 해당 SOL 토큰들이 현물이 아니라 락 업(lock-up) 기간이 걸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구매자인 갤럭시트레이딩(Galaxy Trading)과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은 약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당 토큰을 팔 수 있으나, 단번에 판매는 불가능하다.
공개 경매를 통한 시장가격 접근
한편 FTX 파산재단이 락업된 솔라나(Solana) 토큰을 더 높은 금액으로 회수하기 위해 이번에는 특정 투자기업과의 계약 형식이 아닌 공개 경매 방식을 선택했다.
피규어 마켓은 경매 참여 기업 중 하나로, 특별목적 사업체(SPV)를 설립하여 미국 내외의 승인된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PV는 1달러당 1표가 되는 입찰 방식을 채택하여 커뮤니티 멤버들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참가 희망자는 미국 달러, USDC,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투자할 수 있다.
경매 형식의 매각은 할인 매각에 비해 채권자들의 더 넓은 지지를 받고있다. 일부 채권자를 대표하는 Suni Kavuri는 경매 방식을 통해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더 접근하기 쉬운 진입점을 제공하는 접근 방식을 칭찬했다.
이전의 직접 구매 최소 기준액은 500만 달러(69억 원)였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최소 투자액이 5,000 달러(690만 원)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