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현지시간)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EY)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용 계약 관리 솔루션 ‘EY 옵스체인 컨트랙트 매니저(EY OpsChain Contract Manager)’를 출시했다.
EY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다자간 계약을 자동화하고, 계약 조건 이행을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이더리움 메인넷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레이어3 기술로의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EY는 초기 플랫폼으로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낮은 거래 수수료와 높은 확장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감한 계약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제로 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적용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의 폐쇄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대신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한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Y는 “공공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