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제출 자료에 따르면, 여러 월가 대기업 금융 및 은행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시작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수용과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은행과 증권회사의 비트코인 ETF 투자 현황
구체적으로 은행 부문에서는 자산운용규모(AUM) 6억 4000만 달러(약 8760억 원)를 운용하는 중소 은행 아메리칸 내셔널 뱅크(American National Bank)가 아크(Ark) 제공하는 주식 100주를 구입했다. 이는 약 7,000달러에 해당하며, 은행으로서는 비교적 소규모 투자이지만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 기업 부문에서는 시그널 어드바이저스 웰스(Signal Advisors Wealth)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해당 기업은 자산운용규모 4억 6500만 달러(약 6366억 원)로 블랙록의 IBIT를 약 83만 달러(약 11억 3700만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자산을 운용 중인 파크 애비뉴 증권(Park Avenue Securities LLC)은 99억 달러(약 1조 3553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GBTC를 45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BREAKING: 13F SEC Filings show US Banks are buying #Bitcoin pic.twitter.com/BzSkUrURFi
— Julian Fahrer (@Julian__Fahrer) April 10, 2024
비트코인 ETF 매수 현황에 대한 전문가 분석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SNS를 통해 이러한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 13F 제출 기한인 5월 15일에 더 많은 금융기업들이 비트코인 ETF를 구매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