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스크 주도 결제 시스템 개발 본격화…법정화폐부터 도입

규제 등록·라이선스 취득 절차 진행…향후 암호화폐 통합 계획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전부터 언급해온 결제 시스템 구축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결제 인프라 개발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고 미국 내 규제 승인 및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FT “에스더 크로포드, 결제 물류 총괄…법정화폐 기반 먼저 설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위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측근인 에스더 크로포드가 해당 결제 시스템 개발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 시스템은 법정화폐를 중심으로 설계되며, 이후 암호화폐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22년 6월부터 결제 기능 추가에 대한 구상을 언급해왔으며, 인수 직후 열린 첫 회의에서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명목 화폐와 암호화폐 모두 쉽게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는 2023년 1월 현재, 결제 시스템 운영을 위한 관련 규제 등록 및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 중이다.

인수 전부터 암호화폐 실험…파일럿 프로그램도 운영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도 암호화폐 관련 기능을 여러 차례 실험해왔다. 2021년 잭 도시 전 CEO 재임 시절에는 비트코인 기반 팁 서비스와 NFT 기능이 도입됐으며, 2022년 4월에는 결제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함께 암호화폐 결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트위터는 2022년 11월,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공식 등록되며 자금 세탁 방지 규제를 충족하는 결제 기반을 마련했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머니마켓 계좌, 직불카드 등 다양한 금융 기능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규제 장벽·인프라 비용이 주요 변수

결제 시스템 도입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모펫네이선슨(MoffettNathanson)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사 엘리스는 “기술 기업들이 결제 시스템을 시도하지만, 복잡한 규제 절차와 장기적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도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결제 사업은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허가와 규정 준수 인프라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기술 기업들이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위터가 머스크의 구상대로 종합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는 향후 규제 승인과 사용자 반응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일론 머스크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일론 머스크 “플로키가 다시 𝕏 최고경영자(CEO)”

엑스, 비활성화된 아이디 거래 플랫폼 ‘핸들 마켓플레이스’ 예고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가치는 에너지서 나온다”

테슬라, 신제품 예고 영상에 주가↑

월가 “9월 CPI 3.1% 예상”…연준 10월 추가 금리인하 여력

디파이 플랫폼 ‘버니’, 해킹 여파로 서비스 종료 발표

오스프리, 美 SEC에 솔라나 ETF S-1 신청서 제출

채굴풀 루비안 해킹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1만5957개 이동

인기뉴스

1

‘인간지표’ 짐 크레이머, “오늘 암호화폐 시장 강세 보일 것”

짐 크레이머 - CNBC 매드 머니
2

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4분기 상승 기대…미래 100만달러 간다”

에릭 트럼프
3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4

가상자산 중개사 ‘팔콘엑스’, 21쉐어스 인수…알트코인 ETF 확대 예정

팔콘엑스(FalconX)
5

비트코인 고래 ‘1011쇼트’, 현물은 매도·선물 숏포지션은 98억원 수익중

6

바이낸스, 오로치(ON) 코인 알파·무기한 선물마켓 상장 예정

바이낸스
7

美 증시에 코인 ETP 155건 신청…디지털자산 총 35종

코인 이미지
이더리움 ETF
비트코인 현물 ETF

Follow ECONOMYB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