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 운용사 모건 크릭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겸 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지난 3월 28일 CNBC의 ‘Fast Money’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안에 비트코인(BTC)이 15만 달러(약 2억 250만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스코는 ‘멧칼프 법칙’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를 유저 수, 마이너 수,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수학적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는 약 5만 달러(약 6,750만 원)라고 설명했다.
멧칼프의 법칙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
유스코는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이 공정 가치 상승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반감기에서는 마이너들이 비트코인 버전의 NFT인 ‘오디널스’ 거래 수수료도 받게 되는 점을 고려, 반감기 이후 공정 가치를 7만 5천 달러(약 1억 125만 원)로 예상했다.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에서는 공정 가치 대비 최고 가격이 약 2배에 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유스코는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의 최고 가격이 약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발생하며, 마이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비트코인 발행 속도가 느려지고 희소성이 증가한다. 다음 반감기는 4월 20일경 예정되어 있으며, 마이닝 보상이 현재의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할 것이다.
역사적 사례를 봤을 때, 비트코인은 반감기에 따른 공급 축소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현물 ETF로부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새로운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약 9개월간 지수함수적, 포물선적으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으며, 연말의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격 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음 10년 동안 10배 성장 전망
유스코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묘사하며, 다음 10년 동안 비트코인 가치가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와 같은 다른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시장 확대와 함께 이들의 가격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