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유입 재개, 반감기 앞두고 ‘재축적 국면’ 진입 전망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상 최고가 경신…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중립 수준으로 하락
미·일 증시 동반 상승…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상 최고가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31달러(0.0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8.77포인트(0.4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전일 대비 406.82엔(1.01%) 상승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전일 대비 1.13% 상승한 1876.99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7만541달러 기록…ETF 자금 유입 회복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0.27% 상승해 1BTC당 7만541달러(약 938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고점인 7만3835달러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약 한 달 전 시점에 접어들며 과거와 유사한 재축적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반감기 전 채굴자 매도 증가로 가격 조정이 발생한 바 있으며, 현재는 6만9000달러 수준이 새로운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관 매수 움직임 지속…8만 BTC 추가 유입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대형 투자자 지갑에는 약 8만 BTC가 추가 유입됐다. 이는 장기 보유 중심의 기관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에서도 반전 조짐이 포착됐다. Farside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8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됐으나, 25일에는 15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 피델리티(FBTC): 2억6000만달러 유입
- 블랙록(IBIT): 3550만달러 유입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중립’ 회귀…기관 매수세 둔화 신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커뮤니티 매니저 Maartunn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최근 중립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의 BTC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하며, 상승 시 미국 기관 투자자의 강세 흐름을 의미한다. 중립 회귀는 단기적으로 기관 매수세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월 18일 기준 34만4856BTC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보유 자산이 콜드월렛으로 이동 중이며, 장기 보유 목적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