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후퇴…닛케이는 4만 엔 하회, 비트코인 급등 후 조정
이번 주(3월 11~15일) 미국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일주일간 0.12%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주간 기준 1.69% 상승했지만, AMD는 5.69% 하락하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6월 인하 시작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일부에서는 첫 인하 시점을 7월로 미루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음 주 FOMC 회의에 관심 집중
시장은 이제 3월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점도표(dot plot)를 통한 금리 전망 변화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이번 주 1.34% 하락해 4만 엔대 아래로 내려섰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기술주 중심의 조정 우려가 겹치며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오는 3월 19일 정책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정책 변경 시 일본 내 모기지 및 정기예금 금리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엔화 강세와 수입물가 하락, 나아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이벤트 일정
- 3월 21일(목) 03:00 – 미국 FOMC 기준금리 발표
- 3월 22일(금) 08:30 – 일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3월 28일(목) 21:30 – 미국 10~12월기 실질 GDP
- 3월 29일(금) 21:30 –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가상자산: 비트코인 고점 이후 조정
이번 주 비트코인은 한때 73,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15일 급락하며 65,60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해 69,812달러로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 2.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754달러로 3.2% 하락한 반면, 솔라나는 181.7달러로 1.8%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주간 수익률
- 코인베이스: 242.3달러 (+3.7%)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782.3달러 (+6.2%)
-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19.3달러 (+5.9%)
비트코인이 2021년 사상 최고가(ATH)를 돌파한 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관련 종목 역시 조정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ETF 유입 흐름 지속과 반감기 기대 등 긍정적 요인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