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전환, BNB·SOL 상승세 주도…알트코인 시장 온기

•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BTC 6만 달러대 지지력 시험 가능성 제기

미국 증시 상승 마감…PPI 발표로 금리 기대감 후퇴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7.6포인트(0.3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9.2포인트(0.3%)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 3.5% 하락…6만 달러대 지지선 재확인 시나리오 부상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5% 하락한 1BTC당 6만7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만 달러선을 돌파하지 못한 가운데 과거 최고점이었던 6만9000달러가 지지선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6만 달러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약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로 이전됐다는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가 매도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를 미인가 업체로 지정해 경고 목록에 추가했다. 5월 31일까지 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은 영업 중단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BNB·SOL 상승세 주도…알트코인 시장 온기 확대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SOL)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BNB는 전주 대비 23.8%, SOL은 25.6% 상승했다.

QCP 캐피탈은 BNB의 상승 배경으로 ‘런치풀’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언급했다. 스테이킹을 통해 에어드랍을 받은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후 다시 BNB를 구매해 다음 라운드에 참여하는 순환 구조가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솔라나는 주요 저항선을 대부분 돌파하며 기술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의 급등이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지위프햇(WIF)은 전월 대비 676%, BONK는 151% 상승했다. PENG 또한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4분기 BONK 상승 당시 솔라나의 일일 활성 지갑 수는 전 분기 대비 75% 증가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솔라나 커뮤니티는 최근 ‘Sphere Wif Hat’ 캠페인을 통해 미국 라스베가스의 공연장 ‘MSG 스피어’에 밈코인 광고를 게재하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7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다.

또한 솔라나 대표 지갑 ‘팬텀(Phantom)’의 지원도 확산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