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에너지 수요·인플레이션 확대 연결 가능성 언급
미국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립자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극단적인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애크먼은 4월 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상승이 채굴 증가와 에너지 사용량 확대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과정이 반복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무한대로 상승하고, 에너지 가격은 폭등하며 결국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비트코인을 좀 사야 할 것 같다”며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 시나리오가 반대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직접 반응을 보였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매수는 좋은 선택이지만, 대부분의 채굴자는 오히려 다른 소비자의 전기 요금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애크먼과의 공개적인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애크먼은 그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거리를 두었으나, 2022년에는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벤처 펀드에 소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한 투자자보다는 배우는 취미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