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코인, 출금 제한 논란 확산…“자산 동결·사기 연루 주장” 이용자들 불만 고조

  • 레딧·X 플랫폼서 수 주간 출금 지연 제보…공식 대응은 여전히 제한적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KuCoin)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금 인출 제한과 관련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월 23일 IB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금을 인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레딧(Reddit)에서는 이미 2월 21일부터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지난 12월부터 출금 시도가 차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코인은 이에 대해 별다른 공지를 내지 않았으며, 사용자들에게 문서 제출을 요청하는 이메일만 발송한 상태다.

일부 사용자들은 쿠코인이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러한 절차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쿠코인 측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계정이 특정 사기·토큰 도난·해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근거로 자산 동결을 정당화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나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자산 동결 사례 다수

레딧과 X(구 트위터) 등지에서는 개별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약속된 4,800달러(약 6,240만 원)의 환불이 4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사용자는 3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 상당의 모네로(XMR)가 동결됐다고 밝혔다.

X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쿠코인 고객지원팀이 51일 동안 인출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2주 전 출금 요청이 아직까지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응답 내용은 반복적인 “후속 조치 예정” 통보뿐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쿠코인 측 “계정 동결 아냐…전 세계 법 집행기관과 협력”

쿠코인 글로벌 홍보 및 브랜딩 책임자 에덴 가오(Eden Gao)는 2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관리자가 레딧에 사례를 게시한 사용자들과 소통 중”이라며, “쿠코인은 계정을 동결하거나 사용자의 자산 처분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쿠코인은 사용자 보안 강화를 위해 포괄적인 위험 제어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당국 및 법 집행 기관과 자발적으로 협력해 관행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거래소로서 일부 사용자에게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출금 제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나, 개별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쿠코인에 대한 이용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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