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커런시그룹, 코인데스크 매각 검토…재정난 속 유동성 확보 나서

코인데스크
출처: 셔터스톡

제네시스 파산 여파…“2억 달러 제안도 있었다”

암호화폐 산업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자회사인 코인데스크(CoinDesk)의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DCG는 금융 자문사 라자드의 투자은행가들과 협력해 코인데스크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케빈 워스 코인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DCG가 최근 몇 달 동안 코인데스크에 대해 2억 달러를 웃도는 복수의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DCG는 2016년 코인데스크를 약 5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어, 매각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DCG 재정난 심화…배당 중단·제네시스 파산

DCG는 최근 재정적 압박을 인정하며 1월 17일 주주들에게 배당 중단을 공지했다. 이는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DCG의 또 다른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은 약 3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1월 20일 챕터11(미국 연방파산법 제11장)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제네시스는 DCG의 주요 암호화폐 금융 자회사로, 코인데스크와 함께 DCG 포트폴리오에 속한 200여 개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다. DCG는 이 외에도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 채굴 인프라 기업 파운드리(Foundry)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FTX 붕괴 도화선” 평가도

2022년 11월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알메이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 관련 기사 이후 FTX의 재무 불투명성이 시장에 드러났고, 이는 거래소 파산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 당시 보도는 코인데스크의 탐사보도 능력을 부각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보도가 FTX 붕괴와 DCG 및 제네시스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진 연쇄 반응의 시작점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DCG 측은 코인데스크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DCG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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