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 증시 상승세…비트코인 관련주도 강세
-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속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 제네시스·미 정부 보유 물량 매각, 시장 매도 압력 요인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348달러(약 45만2400원) 올라 0.91%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47포인트 상승하며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316엔(약 41만800원) 상승한 0.83%의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700엔 이상 상승하며 3만8957엔에 근접, 34년 만의 사상 최고치 갱신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주 상승…코인베이스 실적 호조
비트코인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코인베이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25% 상승한 165달러(약 21만4500원)를 기록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12% 추가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 수익이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5억2000만달러(약 676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활성화와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회복…ETF 순유입 40억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3% 오른 5만2158달러(약 6780만원)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5%, 전월 대비 20.8% 상승했다. 이로써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00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해당 ETF에는 40억달러(약 5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금 기반 대체펀드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미국 정부, 대규모 매도 물량 존재
시장에는 여전히 매도 압력 요인이 존재한다.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에 따르면, 2022년 파산한 제네시스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트러스트(GBTC) 보유 주식 3500만 주(약 13억달러, 약 1조6900억원)의 매각 승인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실크로드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2875BTC(약 1억5060만달러, 약 1957억원)의 매각을 1월 25일 통지했으며, 총 20만8000BTC(약 109억달러, 약 14조1700억원)를 보유 중이다.
TD 분석 “단기 반전 가능성”…미국 시간대 상승 집중
시장 분석가 알리는 TD 시퀀셜 분석을 인용해 단기적인 반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차트 상의 ‘9’ 시그널이 활성화된 상태이며, ‘13’ 시그널이 도달하면 강한 추세 전환을 예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x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미국 거래 시간 중에 집중돼 있으며, 전월 대비 17% 상승 중 11%는 미국 시간대에 형성됐다. 아시아와 유럽 시간대 상승률은 각각 3%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같은 흐름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상승과도 맞물린다. 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지난 9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거래소 보유 BTC 감소…공급 감소 추세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준비금은 1월 25일 기준 210만BTC에서 2월 15일 200만BTC로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공급 감소와 함께 장기 보유 전략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