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산법원은 15일, 암호화폐 대출 기업 제네시스가 그레이스케일 GBTC 주식 약 3500만 주(약 1조 7000억 원)를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해당 매각은 시장에 매도 압력이 우려되는 물량으로, 이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또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1,100만 주 이상(약 2500억 원)의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고 법원 제출 문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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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매각 과정의 우려와 전략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그레이스케일 주식의 급속한 매각이 가격 하락을 초래해 제네시스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자산액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파산법원의 숀 레인(Shawn Lane) 판사는 주식 매각이 브로커의 지원을 받아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제네시스와 그 채권자가 가상화폐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 주식을 가능한 한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인 판사는 매각 계획이 단계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제네시스 채권자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소유 중인 GBTC 주식을 법정 화폐 또는 비트코인(BTC)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GBTC 란?
GBTC는 그레이스케일이 제공하는 비트코인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수의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GBTC의 현물 ETF로의 전환도 승인받았다.
GBTC의 유출 현상
1월 12일 이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약 153,604.56BTC(약 1조 2천억 원)가 유출되었다.
헤딩 유출의 배경에는 GBTC가 지난 몇 년간 네거티브 프리미엄에서 거래되어 온 점, 그리고 GBTC가 ETF로 전환됨으로써 발생한 할인율 감소 및 사업자의 철수와 과도한 수수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비교 및 시장 영향
경쟁사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수료는 0.2%에서 0.9%로 설정되어 있으나, GBTC의 수수료는 1.5%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러한 수수료 차이도 GBTC에서의 자금 유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세 전망
#Bitcoin could reach $112K this year driven by ETF inflows, worst-case $55K.https://t.co/HrkV3TU8Ul pic.twitter.com/jBn6HWpt9b
— Ki Young Ju (@ki_young_ju) February 11, 2024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CEO는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속도를 바탕으로 올해 중 비트코인 시세가 최대 112,000달러(약 1억 46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