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4분기 실적발표 시간외 15% 상승: 거래량 증가로 순이익 흑자 전환

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3년 4분기(10월~12월) 및 연간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로 인한 4분기 수익이 이전 분기 대비 83% 증가하여 5.2억 달러(약 6조 7600억 원)에 달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수익 증가로 재정 상태가 견고하다고 밝혔다.

실적발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주식시장 마감 후 이루어졌으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상승했다.

연간 수익은 31억 달러(약 4조 300억 원)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조정 후 영업이익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흑자를 유지했다.

EBITDA 란?

EBITDA는 기업 가치 평가에 자주 사용되는 지표로,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전의 이익’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3년 4분기, 미국에서 비트코인(BTC)의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가 첫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 거래 수익의 증가가 예상되었다. 2023년 4분기 순이익은 2억 7천만 달러(약 3,510억 원)로, 분기 단위로 2023년도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2023년 4분기 동안 가상화폐 시장 내 거래 분포를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명 종목들이 거래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2023년 4분기에는 상위 100개 헤지펀드 중 약 3분의 1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자산을 운용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코인베이스가 주요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년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처음으로 승인되었다. 이는 블랙록과 같은 금융 대기업이 코인베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배경과 맞물려, 2024년 1분기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사업을 미국 외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이 미국 외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에서 총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중 8개가 코인베이스를 커스터디안(Custodian)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것과 관련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사업 전략으로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1년 전보다 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자금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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