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9일 비트코인(BTC) 반감기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반감기와 달리 현물 ETF의 승인과 오디널스의 등장 등 새로운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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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비트코인 공급량에 미치는 반감기 영향
그레이스케일은 과거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 반감기 후 시세 변동이 거시경제 상황과 연관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경제 상황과 투자자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비트코인 생태계의 확산과 성숙, 그리고 안정적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ETF로의 자금 흐름이 채굴(마이너) 사업자의 매도 압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비트코인 시장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순유입액은 4억 달러(약 5,200억 원)였으며, 9일에는 5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한 마이닝 사업자가 블록 보상을 판매하는 것이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왔다고 언급했다.
현재 블록당 6.25 BTC의 보상이 반감기 이후에는 3.125 BTC로 줄어들 것이며, 이는 연간 약 70억 달러(약 9조 1000억 원)의 감소에 해당한다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디널스로 인한 마이너 수익 증가 전망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의 반감기로 인해 마이너가 받을 수 있는 보상 감소 문제에 대해, 비트코인판 NFT로 불리는 ‘오디널(Ordinals)’이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통해 마이너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을 포함해 영속적인 디지털 자산을 생성하는 프로토콜이다.
현재 오디널스로부터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가 마이너 수익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그레이스케일은 지적했다.
이는 오디널스 관련 활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거래 수수료 증가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 개발
그러나 거래량 증가로 인한 높은 거래 수수료 부담은 사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확장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레이어 2 네트워크의 개발(예: 스택스, 멀린체인)을 언급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거래 처리 효율성을 개선하고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