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22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사용이 미국 소비자에게 연간 최소 740억 달러(약 98조 원)의 카드 수수료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가구당 평균 연간 600달러(약 78만 원) 절약에 해당한다.
사업자의 경우, 신용카드 거래수수료로 연간 1,260억 달러(약 166조 원) 이상을 지출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비용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인들 가상화폐의 잠재력 인식
코인베이스의 State of Crypto Report 보고서에서 미국인 대다수가 금융시스템을 더 저렴하고, 빠르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기를 원하며 5명 중 3명의 미국인이 이러한 변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가상화폐에 잠재력을 발견하는 주된 이유는 사용의 용이성, 저렴함,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제약을 받지 않는 합리화되고 완전히 디지털화된 성질 때문이다. 이는 금융시스템 개선에 대한 그들의 바람과 일치한다.
아식스와 솔라나페이 협력 사례
비교적, 가상화폐 결제는 기존 방법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블록체인 수수료는 평균 1센트에 불과하다.
특히 신용카드의 평균 수수료는 1.5%~3.5%인 반면, 솔라나페이를 통한 결제는 평균 수수료가 0.2센트에 불과하다.
아식스와 솔라나(SOL)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솔라나 페이’의 제휴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한정판 신발 발매 당시 아식스의 수수료가 0.00025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1켤레당 200달러 한정 슈즈를 3000켤레의 판매시, 기존 금융수단(PayPal 등)을 사용할 경우 총 수수료가 22,000달러(약 2860만 원)에 이를 수 있는 반면, 솔라나 페이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단 6달러(약 7,800원)로 줄어든다.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분산형 대장 시스템은 거래 확인과 기록을 네트워크 참가자 전체가 수행함으로써 중앙 집권적 중개자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이에 따라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젊은 세대, 가상화폐에 긍정적
코인베이스의 「State of Crypto Report」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023년에 18세 이상 미국인 1,000명과 18세부터 59세 사이의 미국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 2,06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실시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조사를 통해 젊은 세대의 의식을 파악하고자 했다.
응답자 중 밀레니얼 세대의 9%만이 “현재 금융시스템이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기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44%로, 조사 대상자 전체의 33%보다 높았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경제적 기회를 확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에서 31%,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42%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의미하며, 이들은 2000년 전후의 밀레니얼 도래와 함께 사회에 진출한 세대를 가리킨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가상화폐의 미래 전망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경쟁에서 가상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론 드산티스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경쟁에서 밀려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모티브로 한 NFT(비대체성 토큰) 판매로 수익을 올렸지만,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다.
미국 대기업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의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게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법제도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 언급하며,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