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도메인, 기존 웹사이트 주소와 연동… ENS·DNS 연결도 간소화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가 글로벌 인터넷 도메인 등록 기업 고대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고대디 사용자들은 복잡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 대신 .eth 도메인을 기존 웹사이트 주소에 연동해 손쉽게 블록체인 기반 주소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추가 비용 없이 ENS 기능 사용 가능
ENS는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형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으로, 긴 블록체인 주소를 사람이 읽기 쉬운 도메인 이름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대디 고객은 별도의 비용 없이 EN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 월렛, 메타마스크, 레인보우, 유니스왑 월렛 등 다양한 분산형 지갑과 자신의 도메인을 연동할 수 있다.
고대디는 전 세계 2,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도메인 등록 업체로, 이와 같은 연동 기능은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암호화폐 송수신과 분산형 신원 관리를 한층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DNS-ENS 연결 위한 스마트 계약 도입
ENS는 DNS 최상위 도메인과 ENS 간의 연결을 간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스마트 계약도 함께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DNS 레코드를 ENS 시스템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ENS의 창립자인 닉 존슨은 “DNS의 사용 편의성과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결합돼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NS는 현재 온체인에 약 200만 개, 오프체인에 약 400만 개의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립적인 명명 프로토콜로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인터넷 인프라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더리움 넘어 다중 블록체인 확장 예고
ENS와 고대디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도메인 시스템을 넘어, 다양한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도 공개했다. 고대디의 도메인 부문 프레지던트 폴 닉스는 “이번 협력은 Web2와 Web3의 융합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인터넷과 블록체인 간의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S가 새롭게 도입한 스마트 계약은 기존 도메인의 ENS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정체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