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TD 코웬은 29일, 이더리움(ETH)의 현물 ETF 승인이 2025년 후반부터 2026년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대선의 영향과 정치적 이유
자렛 사이버그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TD 코웬의 리서치 그룹은 2024년 미국 대선과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정치적 위치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SEC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을 때, 진보파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을 고려할 때, 겐슬러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호재가 없다고 TD 코웬은 분석했다.
진보파는 리버럴한 가치관을 중시하고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 해소를 지향하는 민주당 내 좌파 또는 리버럴파 의원들을 의미한다.
TD 코웬은 올해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해 겐슬러가 진보파의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겐슬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재무장관 등 다른 직책을 목표로 할 때도 진보파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C가 관련 규칙 변경을 거부하는 등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심사가 길어질 경우, ETF 제공 기업에 의한 새로운 신청이나 소송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경우에도 결정까지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선거 이후 예상
TD 코웬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11월 대통령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후의 시장 상황을 관찰하며, 이더리움 ETF의 승인을 잠시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 의원의 비판 및 디지털 자산 돈세탁방지법 제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기에 대해서는 각 기관마다 예상이 다르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비판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워런 의원은 SEC의 판단이 법적, 정책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가상화폐업계가 자금세탁방지규칙을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5월 디지털 자산 돈세탁방지법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 지갑 제공자, 마이너, 유효성 검증자에게도 은행 기밀법에 따른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 지원 단체의 반대 움직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비트코인 지원 단체인 ‘사토시 액션 펀드’가 반대하고 있으며, 셀프 커스터디나 마이닝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 제출을 지원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