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이상 비트코인 L2 프로젝트 시장 공개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 레이어2(L2)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BitVM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재 30개 이상의 비트코인 L2 프로젝트가 공개되어 활동 중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사이드체인, 오프체인 연산, 롤업, 데이터 가용성, 인공지능 통합, 분산형 인덱스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을 포함한다. 비트코인의 기본 블록체인 상에 새로운 활용도를 제공하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대와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확장 프로젝트 BitVM 주목
특히 BitVM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BitVM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보다 실용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 기능 프로토콜이다. 이더리움의 L2 솔루션인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과 유사한 구조를 채택했으며, 오프체인 연산과 검증 후 결과를 온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을 따른다.
비트코인 개발 단체 ZeroSync의 기여자인 로빈 나리스는 2023년 10월, 비트코인 계약을 튜링 완전하게 만드는 구조를 제안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접근법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변경 없이 구현 가능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생태계에 의미 있는 확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비트코인 L2 프로젝트 분류
웹3 투자사 트러스트리스랩스는 비트코인 L2 프로젝트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 사이드체인: Map Protocol, Merlin Chain, ckBTC
- 데이터 가용성: Beta, Babylon
- 롤업: BitVM, Bison Network, B² Network, SatoshiVM, Chainway, QED Protocol
- 분산형 인덱스: UniSat, Luchi Network
트러스트리스랩스는 L2 개발이 초당 새로운 프로젝트를 낳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초기와 유사한 성장 국면
비트코인 가상머신(BVM) 개발자 ‘Punk3700’은 크립토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BVM을 “비트코인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분산형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비유하며, 2024년이 비트코인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을 제도권에 정착시킨 한편, L2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RC-20 토큰과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자산인 오디널스(Ordinals)의 성장은 비트코인 L2 기반 디파이(DeFi) 시장 확대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L2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더리움의 2017~2018년 개발 시기와 유사한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