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자금 유출·금리 기대 약화 속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5.1포인트(1.05%)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3포인트(1.7%)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지수는 393.7엔(1.0%) 상승했다. 미국 하이테크 주식 강세에 영향을 받아,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달러지수 한 달래 최고
미국 내 경제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DXY)는 약 1개월 만에 103.50~104.56 구간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 약화…38,000달러 주요 지지선 부각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4만달러 부근에서 반등세가 약화된 가운데, 분석가 Rekt Capital은 주간 종가가 4만달러를 하회할 경우 3만8000달러(약 4940만원) 또는 3만4700달러(약 4511만원)를 다음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후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과 이익 실현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BTC, 고수수료 부담에 따른 자금 유출 지속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ETF 전환 이후 11억7000만달러(약 1조521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인 1.5%의 관리 수수료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외에는 단기 재료가 부족해, 가상자산 시장이 일시적 정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매도세…FTX·셀시우스 보유자산 정리 영향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2022년 파산한 셀시우스, FTX, 알라메다 리서치 등이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자산의 정리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시우스는 채권자 상환을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625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요 거래소로 송금했으며, 총 보유량은 약 55만 ETH로 추정된다.
ASTR, 업비트 상장 후 급등…국내 진출 본격화
일본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의 네이티브 토큰 ASTR은 전주 대비 25.4%, 전월 대비 88.4% 상승했다. 아스타 2.0 업그레이드 로드맵 발표와 함께, 국내 거래소 업비트 상장 이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스타는 ‘아시아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커뮤니티 규모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배 증가했으며, 보유자 수는 64만명을 돌파했다. DeFi 총예치금액(TVL)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