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From using VPNs to secretive meetings in cafes and laundromats, the success of investors skirting China’s ban on crypto trading shows how difficult it will be for regulators across the world to police the sector https://t.co/8RfYEj6nfr https://t.co/8RfYEj6nfr
— The Wall Street Journal (@WSJ) January 18, 2024
VPN과 해외 거래소 계정 활용
VPN 사용, 카페, 동전 세탁소 등을 이용해 중국 내 투자자들이 거래 금지 규정을 회피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금지령 전에 개설된 해외 거래소 계정에 VPN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VPN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한다.
바이비트,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등은 현재 중국 본토 개인 계좌 개설을 승인하지 않고, 중국 본토를 거점으로 하는 계정을 폐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오비는 중미 도미니카공화국의 ‘디지털 시민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중국 거주자에게도 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있다.
Great News!
— HTX (@HTX_Global) November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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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 지역에서의 현물거래 인기
위챗, 텔레그램 등 SNS 플랫폼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투자자들은 서로 연락을 취해 카페, 음식점, 동전세탁기 같은 공공장소에서 현물 거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주나 다른 고객과 월렛(지갑) 주소를 교환하며, 가상화폐를 직접 교환하거나 현금, 은행 송금 등을 지불 수단으로 사용한다.
거래 상대를 찾는 방법은 주로 거래소의 P2P 서비스 이용이나 입소문을 통해서다.
과거에는 현금이 들어간 봉투를 딜러에게 건네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현재는 가상화폐 거래가 편리해져, 카페에서 USB 드라이브를 건네주거나 월렛 상세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된다.
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Ben Charoenwong 조교수는 가상화폐 거래의 편의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중국의 청두나 운남성 같은 내륙 지역에서 현물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지방 정부가 다른 사회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21년부터 가상화폐 거래 및 마이닝 금지
중국 정부는 2021년 가상화폐 거래와 마이닝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피해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닝 금지령이 발표된 후 거의 중단됐으나, 2022년 1월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이닝 국가로 복귀했다.
이 시점에서 전 세계 해시 레이트의 약 21%를 차지했다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대체 금융 센터가 보고했다.
중국인민은행의 단속 강화 방침
중국인민은행의 반공승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무원의 재정활동 보고에서 “불법 금융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가상화폐 거래 등 투기 활동을 철저히 단속할 자세를 보여주었다.
중국 국가외화관리국은 지난해 12월 가상통화 구매 후 외국 법정통화로 교환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경고했다.
같은 달 말, 동국과 최고인민검찰원은 불법 외화교환행위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 USDT 사용 사례를 들어 외화거래 감독 및 검사를 강화하고 범죄행위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