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율, 북미 한파와 텍사스 전력 절약 요청으로 34% 감소

텍사스 전력 절약 요청으로 인한 비트코인 해시율 감소 현상
출처: Ycharts

추위로 전력 절약 요청… 해시율 최대 629EH/s → 414EH/s 하락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약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629EH/s에서 414EH/s까지 하락한 후, 현재는 약 440EH/s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감은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강력한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 제한이 실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56도까지 떨어지며 인명 피해와 정전이 발생했다.

텍사스 주 전기 신뢰성 평의회(ERCOT)는 해당 기간 동안 모든 전력 사용자에게 절전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텍사스 내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닝풀스테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2일 일요일 해시율은 570EH/s였으나, 14일 화요일 아침에는 425EH/s까지 하락했다. 이는 145EH/s 감소에 해당하며, 약 4기가와트 이상의 전력 사용이 줄어든 수치다.

룩소르 테크놀로지의 최고운영책임자 이단 벨라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전력망과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며칠간 채굴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운영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에서는 비상 상황 발생 시 비트코인 마이너들이 전력 소비를 중단하고 전력을 전환하는 체계가 제도화돼 있다.

ERCOT는 텍사스 주 전력의 90% 이상을 관리하는 독립 계통 운영자로, 해당 주의 독자적인 전력망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채굴 규제 이후 텍사스는 전 세계 비트코인 마이닝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2023년 7월 기준 미국 전체 해시율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1년 8.4%에서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텍사스는 저렴한 전기 요금, 명확한 규제, 세제 혜택 등으로 인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 아이리스 에너지 등 나스닥 상장 마이닝 기업들의 거점이 집중돼 있다.

2023년 6월에는 에너지 용량이 75메가와트를 초과하는 마이너의 등록 의무를 규정한 ‘SB 1929’와, 채굴에 연소 가스를 활용하는 기업에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HB 591’이 법제화되었다.

2023년 8월 전력 수요가 급등했을 당시, 이들 기업은 전력 사용량을 95% 이상 줄이며 지역 전력망에 에너지를 재분배한 것으로 보고됐다.

텍사스, 비트코인 마이닝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
출처: Foundr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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