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2점 기록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지 며칠 만에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 수준인 52점으로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중립 단계에 진입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시장 심리 지표로 활용되는 공포·탐욕 지수는 Alternative.me가 제공하며, 0점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공포 심리를, 100점에 가까울수록 탐욕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19일 비트코인이 약 3만1천달러에 거래되던 시기에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던 당시 지수는 76점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였다. 실제로 ETF 승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만9천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1월 12일에는 4만1천5백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레이딩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4만2천2백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TF 출시 이후 성과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상품 구조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구글 트렌드에서는 ‘비트코인은 왜 하락하는가?’라는 검색어가 1,100% 이상 급증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