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개발 키트로 구축된 레이어1(L1) 블록체인 프로젝트 베라체인(Berachain)이 11일 퍼블릭 테스트넷 ‘Artio’를 공개했다. 베라체인은 기존 지분증명(PoS) 방식과 차별화된 자체적인 유동성증명(PoL, Proof of Liquidity) 컨센서스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베라체인은 분산형 금융(DeFi)에 특화된 L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폴리체인 캐피탈 주도의 프라이빗 라운드를 통해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 참여 및 진행 상황
베라체인은 개인 테스트넷 단계에서 월 약 50개 팀이 스마트 계약을 배포했으며, 현재 30개 이상의 독자적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Sudoswap과 Abracadabra 등 타 네트워크 기반 100개 이상의 팀이 베라체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PoL 메커니즘과 BGT 토큰
베라체인의 PoL 메커니즘에서는 사용자가 분산형 거래소(DEX) 및 스테이블 코인 대출 플랫폼에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네이티브 스테이킹 토큰인 ‘BGT’를 획득할 수 있다.
BGT는 시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없으며, 이를 보유한 사용자는 검증자(Validator)에게 위임하여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밸리데이터 및 거버넌스 역할
베라체인 검증자들은 PoL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 내 유동성을 조절하고 보상 배분을 관리한다.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검증자들은 네트워크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테이킹 보상을 베라체인 생태계로 재분배해, 체인의 유동성을 유지한다.
거버넌스 투표를 통과한 프로토콜은 스마트 계약을 베라체인의 유동성 풀에 통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 비용 절감과 유동성 증대를 도모한다.
베라체인 생태계
베라체인의 에코시스템에는 BGT 토큰 외에도, USDC 기반 스테이블 코인 ‘HONEY’와 거래 가능한 가스 토큰 ‘BERA’가 포함되어 있다.
BGT 보유자는 BGT를 소각해 BERA 토큰으로 변환하거나, 검증자에게 위임해 HONEY 형태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인상 프로토콜을 통해 추가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번 테스트넷 ‘Artio’의 공개로 베라체인은 PoL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