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에 회의적 “제로섬 게임” 우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대다수 자금이 기존 가상자산 투자상품에서 이동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JP모건은 기존 금융상품에서 약 360억 달러(약 46조 8천억 원)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옮겨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서 약 30억 달러(약 3조 9천억 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인 GBTC에서 약 130억 달러(약 16조 9천억 원)가 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가 이용하는 거래소와 브로커에서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이 시장 외부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상품 간 자금 재배분에 그칠 수 있으며, 전체 시장 관점에서는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은 규제 환경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생태계의 기존 금융시장 통합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가 향후 시장 성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물 ETF로 전환된 GBTC와 관련해서는 1.5%의 수수료가 블랙록(0.25%) 등 경쟁 상품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자금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GBTC가 ETF 전환 첫 거래일에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매도 주문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자금 이탈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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