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기반 수익 추구형 상품…비트코인 직접 투자 아냐
미국의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첫날, 새로운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 상장을 신청했다.
해당 상품은 ‘Grayscale Bitcoin Trust Covered Call ETF’라는 명칭으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인 GBTC를 참조 자산으로 삼는다. 이 ETF는 GBTC를 보유한 상태에서 콜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하며,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는다.
GBTC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전환 승인을 받은 11개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총 62만4,947BTC를 운용 중이다. 이는 해당 ETF들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거래 첫날 GBTC는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수수료 구조를 이유로 GBTC 보유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신규 ETF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