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자산 발행 모듈 통합·토큰 경제 구조 개편 포함
금융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인젝티브는 1월 12일 메인넷 업그레이드 ‘볼란’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RWA(실물 자산) 대응을 위한 소프트웨어 모듈 통합, 상호 블록체인 통신(IBC) 기능 확장, 네이티브 토큰 설계 변경이 포함됐다.
RWA 모듈 통합을 통해 실물 자산의 발행과 관리가 간소화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다양한 구조화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인젝티브는 브레번하워드, 컴벌랜드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토큰화된 법정통화, 국채, 신용 상품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RWA는 주식, 채권, 부동산, 귀금속, 미술품, 탄소배출권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한 개념으로, 시장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500억원)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국채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젝티브는 코스모스 생태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이번 볼란 업그레이드를 통해 IBC 프로토콜을 확장해 셀레스티아, 오스모시스 등 다른 체인과의 상호 운용성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크로스체인 스왑 등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해졌다.
인젝티브랩스의 최고경영자 에릭첸은 “이번 업그레이드는 차세대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및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도 조정이 이뤄졌다. 온체인 인플레이션 파라미터 변경을 통해 INJ 토큰 공급량을 장기적으로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구조로 변경됐다. 새롭게 도입된 오라클 시스템을 통해 오프체인 가격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직접 통합된다.
INJ는 인젝티브 생태계 내에서 거버넌스, 거래 수수료 등에 사용되는 네이티브 토큰이다. 인젝티브는 2022년 8월 점프크립토가 주도한 4,000만달러(약 5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으며, 바이낸스, 판테라캐피털, 마크쿠반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