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비트코인 제외한 보유 자산 47조 원 추정
바이낸스 퇴임 이후에도 자산 급증세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2023년 한 해 동안 246억 달러(약 31조 7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오의 자산은 372억 달러(약 47조 9천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바이낸스코인(BNB)과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수치다. 자산의 대부분은 바이낸스 지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됐다.
자오는 2023년 11월, 미국 내 법률 위반을 인정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바이낸스는 43억 6천만 달러(약 5조 7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자오의 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 자오가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던 시기는 2022년 초로, 당시 보유 자산은 970억 달러(약 125조 원)에 달했다.
현재 자오는 블룸버그 백만장자 순위에서 35위에 올라 있으며, 1위는 일론 머스크로 2,320억 달러(약 30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내 다른 인물들도 자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72억 5천만 달러(약 9조 3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341위에 올랐다. 제미니 공동 창립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각각 14억 달러씩 자산을 늘려, 총 27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높은 거래량과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로, 벤처캐피탈 투자, 교육 콘텐츠 제공, 자선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일본 시장 진출도 발표한 바 있다.